[SILVER LINING] 예준씨 상희씨의 별이 입양 이야기

November, 2017

1. 간단한 본인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이쁜 별이 아빠 노예준(가수 조관우, 리사 매니저 본부장) 엄마 이상희 (브랜드 마케팅 디자이너)


2. 반려동물을 소개해 주세요
스피츠 / 별이 / 5살 추정 / 여자


3. 유기견을 입양하신 계기가 있나요?
와이프와 결혼하면 강아지 한 마리 분양받아 키우려고 했어요. 우연히 제가 미팅하러 간 안성에 이쁜 강아지가 동네를 돌아다녀 털을 보니 집 나온 것처럼 지저분했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사료와 물을 사다 줬더니 사람을 많이 경계하더라고요. 그래서 떨어져 지켜보니 배가 고팠던지 금방 먹고 그늘에서 쉬더라고요. 업무를 마치고 나온 저를 보며 꼬랑지를 흔들고 이쁘게 웃고 배를 보이면서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그때 당시는 너무 이쁘지만 키울 사정이 안돼 안성에 있는 유기 동물 보호소에 연락해 보냈어요. 어느 날, 보호소에서 연락이 와서”혹시 주인을 못 찾았는데 키울 생각이 있으시냐?”묻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상황이 키울 수 없다고 말했더니 보호소에서 그럼 오늘 안락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보호소로 보낸 죄책감이 들었고, 보호소에 하루만 시간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와이프와 상의 끝에 이렇게 이쁜 아기를 죽이면 벌받을 것 같다고 생각해 입양을 결정했어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별이는, 우리의 결혼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요. 별이의애교 덕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 집이 됐어요.


4. 입양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저희도 유기견 입양이 처음이라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상처 받은 강아지가 마음을 열기까지는 당연히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과거에 어떤 환경과 어떤 특성을 가지고 살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공부는 기본이고요. 저희 별이는 예전 가정에서 배변 문제로 강한 훈육 때문인지 소변을 참더라고요. 심해져 방광질환까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치료 중입니다. 그리고 또 버려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열기까지 약 1여년이 걸린 것 같아요. 가까워지기 위해 애견 팬션, 바닷가, 애견공원 등 전국을 여행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더니 좋아지더라고요. 유기 동물을 호기심에, 불쌍해서 키운다는 마음으로 입양 계획인분들은 입양 자체를 반대합니다. 물론 여러분은 자기 자식을 버리지는 않겠죠?


5. 본인의 반려동물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품종은 크기, 모량, 얼굴 형태로 봐서 재패니즈 스피츠인 듯하고요. 입양했을 때는 꼬질꼬질했지만 지금은 주위 사람들도 이쁘다 합니다. 잠을 잘 때도 침대 위에서 엉덩이를 사람 얼굴 쪽에 대고 자고 항상 현관문을 주시합니다. 아마도 별이가 주인을 지키겠다고 의지인 듯해요. 저희 부부한테는 충성심 최고고요,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짖곤 합니다. 저희가 주는 간식만 먹고 다른 사람들이 간식을 주면 먹지 않아요. 문제점은 오토바이, 자전거 등 안 좋은 추억이 있는지 너무 무섭게 달려들면서 짖네요.


6. 우리나라 유기 동물 시스템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처음 입양했을 때 몰랐던 것처럼 유기 센터에서 2 주 정도 공고를 올리고 주인이 안 나타나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부분은 잘못됐다 합니다. 강아지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에 맞는 강한 법 개정이라고 생각 드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법이 너무 약해서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펫숍에서 물건 사듯 구매하는 과정도 불편하고, 대형마트에 물건처럼 진열된 아이들을 보는 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이렇게 법이 강화가 되면 유기동물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유기 동물 시스템보다 왜 유기 동물이 발생되는지 기본적인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다양한 구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메시지 남겨주세요.
유기견을 입양한 한 사람으로서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끝까지 책임을 가지고 키우셨으면 합니다. 강아지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 그리고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들이 주인들의 입가에 얼마나 많은 미소를 선사했는지 돌이켜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강아지는 자기가 죽을 때까지 주인을 잊지 않고 충성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좋은 분들만 있길 바라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유기견 입양은 행복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제 경험에서 느낀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