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 은진씨와 땡큐 그리고 보리의 입양 이야기

November, 2017

1. 간단한 본인 소개 해주세요!
유은진 / 유아특수교사입니다.


2. 반려동물을 소개해주세요.
보리,  8세추정, 수컷, 요크셔테리어

사단법인 고유 거(고양시 유기 동물 거리 입양 캠페인)에서 구조되어 ‘함께할개사랑할개’ (입양카페)를 통해 입양.
땡큐, 14세추정, 암컷, 슈나우져
함사 어벤져스(‘함께할개사랑할개’카페 유기견 구조 모임)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하여 임시 보호 후 입양.


3. 유기견을입양하신계기가있나요?
동물을 좋아하는 신랑을 만나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정을 만들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여러 곳의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했었는데 신혼부부에 맞벌이라 입양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유기견 입양 카페 ‘함께할개사랑할개’를 알게 되었고 사장님께서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입양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저희와 함께 지내는 에버를 데리고 꾸준히 방문하면서 가족이 되었으면 했던 아이가 바로‘보리’였고 보리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한 후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보리 입양 후 유기 동물구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입양 및 구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함사어벤져스’ 유기 동물구조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만난 아이가 ‘땡큐’였고 유선종양 수술 및 영양실조로 인한 피부염을 앓고 있어 임시보호가 필요했습니다.제가 임시보호를 하며 점차 건강을 찾고 함께 지내는 모두가 가족으로 받아 들이면서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4. 입양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견주의 책임감과 유기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보호소 공고문 또는 다양한 사연을 듣고 유기 동물에 대한 안타까운마음, 단순한 동정심으로 입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입양을 했으나 문제 행동이 보이거나 병이 들어 돈이 들어갈 때, 생각과 다르게 얼굴이 못 생기거나 몸이 크게 자라는 경우 가차없이 파양 당하는 아이들을 자주 봅니다. 입양은 곧 내가 죽을때까지 책임져야 할 가족을 받아들이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입양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아이의 질병이나 문제 행동 등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듬을 수 있는지, 내가 정말 이 아이를 가족으로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고민 또 고민하신 후에 입양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5. 본인의 반려동물 특징을 알려주세요.
보리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여 바닥을 기며 다가가 수영하듯 이 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뒤집어 배를 만져 달라고 인사합니다. 아직 학대 트라우마가 남아있어 성인 남성이 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행동이 보일 때 몸을 숙여 방어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땡큐는 나이가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움직임이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얼굴을오랜 시간 응시한 후 뽀뽀를 해주거나 잠을 많이 자고, 반갑거나 기분이 좋을 때 “흐응흐응”흐느끼며 표현합니다.


6. 우리나라 유기 동물 시스템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각 지역에 있는 시보호소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들을 접하며 아직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 느껴집니다. 정부에서 시보호소 및 시보호연계병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법을 제정하고 보호소장을 임명할 때 동물 복지 전공자 또는 보호소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자를 선정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돈벌이 수단을 위한 무분별한 안락사가 아닌 시보호연계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지원을 받아 유기 동물들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입양 갈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합니다.


7. 다양한 구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메시지 남겨주세요.
입양만이 유기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관심을 통한 기부와 서명은 어디선가 죽어가는 유기 동물들, 모든 동물들의 삶에 큰 빛이 되어줄 것입니다. 주변의 작은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유기 동물도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