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 나현씨와 계피 그리고 여름이의 입양 이야기

November, 2017

1. 간단한 본인 소개 해주세요!
저는 공간 및 가구 디자이너 고나현입니다.


2. 반려동물을 소개 해주세요.
계피라는 9살이 되어가는 초코 닥스훈트 남자아이와 여름이라는 7-8살로 추정되는 코카스파니엘 여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3. 유기견을 입양하신 계기가 있나요?
여름이는 4년 전쯤에 임시 보호를 하다가 입양을 하게 되었어요.예전에 함께 오래 살던 코카 아이와 너무 닮아서 눈 여겨 보다가 임시 보호를 하게 되었었는데,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내려고 하다가 많은 고민 끝에 함께 살게 되었어요.


4. 입양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반려견을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들이 필요해요. 무언가를 물어뜯을 수도 있고, 함께 다니기에 불편한 사항들도 분명 많아요. 사실 금전적인 사항도 무시할 수 없어요. 행여나 아프기라도 하면 많은 지출이 생기기도 합니다. 언어로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수시로 세심하게 지켜 봐줘야 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화 시켜야 하고요. 하루하루 빠짐없이 산책도 함께 해야 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살아야 해요. 끝까지 책임을 진다고 꼭 다짐하고 약속해야 합니다. 의무감보다는 사랑으로 함께 해야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5. 본인의 반려동물 특징을 알려주세요.
계피는 사람을 심하게 무는 습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도 다녀보고 마지막 카드로 강형욱 훈련사까지 만나보고 저 또한 상담과 교육을 받고 계피를 이해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계피도 저를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이젠 교감 형성이 돼서 언제나 든든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이제는 계피 덕분에 많이 웃고 의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름이는 질투도 심하고 재미있는 행동을 훨씬 많이 해요. “혹시 바보인가?”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웃음을 주는 친구예요.


6. 우리나라 유기 동물시스템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 한마디 부탁드려요.
동물보호법 개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대와 무책임함이 만드는 모든 동물들의 괴로움을 겉으로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아프죠. 상업적으로 불법 및 상도덕이 어긋난 분양 방식을 막는 것만으로도 유기 동물의 상황을 재정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물이라는 개념보다 함께 어우르는 친구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물들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7. 다양한 구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메시지 남겨주세요.
반려 동물은 자신보다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합니다. 조건 없이 주는 사랑에 항상 행복하고 고마움을 가슴에 담고 살아갑니다. 마냥 귀엽고 예쁜 존재가 아닌 고마운 존재입니다.